이 날은 베라짜노에서 늘 절 챙겨주시는 분들과의 모임이었지요.

다이시찌 묘화난곡을 마시기 위해 가져가긴 했습니다만, 다른 좋은 와인들을 마실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아, 이 와인빚을 우째야할지...ㅠㅠ)

지난 포스팅에는 안썼던 베라짜노 간단 정보나...

상호 : 베라짜노 Verazzano
전화번호 : 02-517-3274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88-29

그럼 사진이나 보시죠 ㅎㅎ 그냥 사진만 기록하는 셈이네요.

1. 베라짜노의 한 켠 와인병을 모아놨던 곳인데, 지금은 없어졌어요. 업장이 줄어드는 바람에...분위기 참 좋았는데요~:-)



2. 다이시치 묘화난곡의 케이스


 

3. 병입니다 *_* 병 어깨 부분은 금속 재질로 마감 되어 있어요.



4. 레이블 확대.

 

다이시치 사케에 대한 간단한 소개

홈페이지 : http://www.daishichi.com/
다이시치는 후쿠시마현 니혼마츠 다케다에 위치한 토호쿠 지방의 명주 생산업체입니다.
1752년(호레키 2년)에 창업하여, 벌써 역사가 259년에 달합니다.

주로 주조법상 키모토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 저는 이 니혼슈(사케)를 구입할 당시 "술의 장인 클로드"라는 만화에 심취해 있었기 때문에 키모토로 유명한 업체를 찾다가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키모토라는 것은 일본주를 만드는 단계에서 주모를 만드는 단계에서 유산을 첨가하는 과정을 인공 유산을 첨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 유산균을 배양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한글로 표현하면 "생술밑" 정도가 되겠네요.

이러한 유산을 자연 배양하기 위해서는 쌀의 전분질을 당화해야 하는데, 누룩을 넣어서 섞어줌(모토스리)으로 해결이 됩니다.

참고로 주조용 쌀들 (아키타 코마치, 오백만석, 야마다니시키 등)은 전분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데, 흔히 얘기하는 정미라는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쌀의 중심부에 전분이 있고, 바깥쪽에 단백질 등의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심부의 전분을 포도당으로 당화하기 위해 하는 것이 모토스리인 것이지요 (누룩을 넣고, 쌀을 으깨듯이 섞는과정)

키모토 제조과정 중에 술통을 정기적으로 섞어주는 야마오로시를 안하는 것을 야마오로시하이시, 줄여서 야마하이라고 하고, 산폐라고 보통 표현이 됩니다. 맛의 달인 등 많은 만화에서 나오는 니혼슈 산폐는 바로 이 야마하이를 의미합니다.

기본적으로 키모토와 야마하이는 술의 제조 공정상 나타나는 과정의 하나입니다만, 이 두 가지 모두 일반 공정과는 다르게 자연 유산을 활용하는 것이 두 공정의 차이는 야마오로시를 하냐 안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이렇게 만든 술은 술밑을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따라서 부드럽고 농밀하며, 높은 산도를 바탕으로 하지만 밸런스가 있고, 감칠맛이 있는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유산이나 아미노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전통 키모토는 야마오로시를 하고, 야마하이는 야마오로시를 안한 타입입니다. 그 밖에 키모토도 아닌 속양법에 야마오로시를 한 타입도 있는 것 같습니다.

출처 : 다이시치 홈페이지 : http://korean.daishichi.com/theme_park/shinpi1.html
http://korean.daishichi.com/theme_park/shinpi2.html

여튼, 제가 준비한 묘화난곡/묘카란교쿠 (妙花闌曲)는 다이시치 키모토 중 가장 최상위 등급의 술입니다. (사실 묘화난곡 그랜드 큐베가 있습니다만, 동일 술의 멀티 빈티지입니다.)

일반 니혼슈 등급으로 보자면 준마이다이긴죠급이라고 하면 적당할 것 같고, 정미보합 50%, 알코올 도수는 16도 정도입니다. 

묘화난곡이 유명하게 된 계기를 보자면 키모토인 것도 있지만, 2008년 7월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개최된 G8 서미트 정상 회의의 부인 만찬에서 건배주로 사용하게 된 것이 피크였던 것 같습니다.
관련 뉴스 : http://www.daishichi.com/cgi-bin/v-board.cgi?id=news&cd=20080806115628

실제로 현재 일본에서 팔고 있는 홍보 전단을 보면 G8 정상 회의 부인 만찬 건배주가 대표 캐치프레이즈로 되어 있습니다.

당시 건배주로 사용된 것은 1989년부터 2004년까지의 멀티 빈티지를 블렌딩 한 묘화난곡 그랜드 큐베가 됩니다만, 실제로 이걸 구하기는 만만치 않았고, 사온 것은 묘화난곡 2005 빈티지였습니다. (현재 2005 빈티지는 모두 완판 되어 구할 수 없고, 2006년은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2005년 묘화난곡은 2,587병 한정생산이었습니다.

2005년 빈티지는 2009년 11월 병입하였으니, 2011년인 지금은 2007빈티지를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5. Faively의 Corton Cols Des Cortons Faiveley 2005



6. Altesino의 BDM 1998



7. Trimbach Gewurztraminer 2000



8. 잔을 준비하고요 ~*_*



9. 가벼운 안주로 생새우 튀김 - 이건 메뉴에 없어요, 이 날만 특별히~



10. 카프레제 샐러드를 변형한 샐러드~



11. 리조또도 하나 시켰고요~



12. 이건 기억이 잘...ㅠㅠ



이 날도 참 즐거웠던 모임이었습니다.

일본주(니혼슈) 쪽도 와인만큼이나 공부할 내용이 많긴 합니다만, 그냥 기회될 때마다 끌리는 와인/니혼슈를 마시는 것으로 만족해야할 것 같아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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